'어느 선비의 하루'
조선의 수도 한양 유시(5-7시)가 지난 시각, 한 선비가 처진 어깨를 하고 걷고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의 사연을 알아보자.
그는 영남의 노씨집안 장손으로 3대 윗 조상중 급제자가 없어 집안의 압박과 기대를 받으며 수많은 관문을 치러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어렵다는 장원 급제를 하여 종6품을 받고 앞으로의 꽃 길을 기대하며, 높은 벼슬과 멋진 미래를 꿈꾸고 입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닥친 현실은 쉽지만은 않았으니, 소문에 의하면 '면신례'라는 신고식이 얼마 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가 궐에서의 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까?! 눈 앞이 캄캄하다. 고단한 출퇴근과 업무, 선배의 꾸짖음에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다. 이 날도 정5품 선배의 꾸짖음을 받고 유시(5~7시)가 지나서야 지친 발걸음으로 퇴근하던 길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의 눈 앞에 휘항찬란한 붉은 색 빛이 들어오는데, 그 곳은 바로 요즘 흥한다는 갓을 쓴 사당패(DJ)가 '수긍가(범내려온다)'를 새롭게 불러 유행하고 있다는 주막 '조선바'였으니,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좀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