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tail
울산 태화강 쇼가든 작가정원 전시
대나무의 시간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위해 변화하는 태화강. 때로는 인간의 개발이익 앞에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오염된 강이었지만, 지금의 태화강은 생태환경의 보전과 복원을 통해 문화생태공원으로 회복해 나가고 있다. 울산의 상징적인 명소 태화강,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었던 태화강의 주인은 대나무숲 이었다. 지금의 십리대숲길이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이는 부분적으로 보완/식재 되었을 뿐 아주 오래전부터 태화강을 따라 곳곳에서 오랫동안 자생하고 있었다.
대나무는 태화강의 상징적인 요소이자, 자연의 강인함을 대변해 준다. 때로는 태풍과 홍수로 쓰러지고 꺽일 지언정, 대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의 뿌리를 통해 땅을 헤쳐 뻗어 나가고, 새로운 죽순을 지상으로 내밀었다.
‘대나무의 시간’은 철의 강인한 물성을 통해 대나무를 상징적 형태로 변환시키며 어렴풋이 비추어지는 대나무와 정원식물들의 조화를 통해
태화강의 미래는 곧 대나무의 강인함을 토대로 이루어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나무의 시간은 태화강의 미래이며, 태화강의 미래는 철의 강인함과 함께 표출된다.
방문객들은 정원 내에서 대나무와 철재 프레임의 수직적 공간감에 둘러싸여 특별한 경험을 하며, 그 사이로 비춰지는 태화강을 바라볼 수 있다.